기업 ‘중장기 혁신’ 핵심화두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 프로세스혁신(PI) 활동의 한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지속적인 경영혁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새해에도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시장은 엔터프라이즈컴퓨팅 업계의 핵심화두로 꼽히고 있다.


BPM 이란 프로세스 정의에서부터 분석, 실행, 모니터링, 관리 등을 포함하는 프로세스 경영을 위한 제반 서비스 및 관련도구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내 임직원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업무파트너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여러 업무활동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최적화하는 관리기법을 의미한다.


지 금까지 ERP가 기업의 핵심 업무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BPM은 ERP에서 포괄하지 못하는 프로세스를 포함해 전사 업무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5 년 BPM 확산 원년=지난해는 국내 BPM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확산기로 접어드는 원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산업과 기업의 규모를 불문하고 BPM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대부분의 기업�기관들은 BPM을 한두 번의 프로젝트가 아닌 향후 기업의 중장기 혁신활동을 위한 핵심화두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국내 BPM 도입 움직임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다.


먼 저 민원서비스, 연구개발, 은행의 프론트엔드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등을 대상으로 BPM 기반의 부문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움직임이다. 소위 `업무를 BPM에 태운다'는 표현으로, 협의의 BPM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는 BPM 기법을 이용해 전사 업무프로세스를 정의하고, 표준화는 시도다. GS홈쇼핑의 `프로세스최적화 프로젝트'(POP)와 포스코의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 프로젝트, CJ의 포스트PI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 ERP 프로세스는 물론 ERP가 포괄하지 못하는 전사 모든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계층별 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 과제. 주된 내용은 향후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위해 모든 프로세스와 프로세스간 관계에 대해 시각화하는 것이다.


마 지막으로 지난 한해 BPM 프로젝트와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LG전자의 사례와 같은 경우다. LG전자는 전사 프로세스의 표준화 작업과 함께 단위 업무별로 BPM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앞서 언급한 2가지 유형을 모두 구현하는 사례다.



◇올 BPM 시장 전망=올해 국내 BPM 시장은 이 3가지 유형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대기업 프로젝트의 경우 LG전자와 같은 사례로 점차 수렴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차피 단위 업무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전사 프로세스의 표준화 이후 BPM시스템을 구현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에 따라 BPM 솔루션 시장도 기존 BPM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워크플로 자동화 중심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리포지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세스 모델링 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BPM 시장은 BP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BPM시스템용 툴 시장과 프로세스모델링 툴 시장 등 2가지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먼 저 BPM시스템용 툴 시장은 은행 등의 BPR 수요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특정업무 최적화를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 시장은 한국파일네트, 스태프웨어, 새비온(나라정보기술 공급) 등 외산 솔루션 업체와 핸디소프트, 리얼웹 등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핸디소프트, 리얼웹, 한국파일네트 등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프 로세스모델링 툴 시장은 전통적인 BPM시스템용 툴 업체간 경쟁과는 다른 양상으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모델링 툴을 처음 선보인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이 시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리얼웹 등 전통적인 BPM 업체와 IDS쉬어, 코퍼리트모델러 등 외산 모델링 툴 전문업체간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최 근 BPM은 균형성과표(BSC)기반의 성과관리, 6시그마 혁신활동 등과 결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업무규칙엔진(BRE)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해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아주그룹이 BPM 기반 6시그마과제관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BPM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업무활동모니터링(BAM)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하려는 시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BAM 시장은 지난해 개념 소개와 함께 올해 첫 구축사례가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영역이나 기술과 BPM 개념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올해 국내 BPM 시장은 관련 솔루션 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박서기기자@디지털타임스

Posted by 아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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